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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어지라고


연휴 동안 자연스럽게 깨닫고 resolve 한 것들이 있으니..


감사하고 살아야하는 이유 

하나는, 내가 양보했다고 의식하고 사는 순간 불행(씩은 아니지만) 하거나 불편한건 나라는 것. 즉, 상대가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먼저 베풀었고 양보했고 받을 차례라고 의식 속에 있는 순간 좋은 결과를 거두기는 어렵고 지나친 경우 피해의식으로 추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혹여나, 그런 마음이 들까 무서워 단디 고쳐먹어야겠음. 좋은 면, 내게 베풀어진 면면들만 보고 감사하면서.

예술극장에 간 이유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이 행운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구절을 접한 이후로, 점점 어느샌가 내 계획과 의지 밖에서 오는 chance들에 호기심을 갖고 내 마음을 열어두려한다. 아주 작은 데서부터. 데이트코스, 음식, 안보던영화, 안듣던 음악, 안보던 채널, etc.

누이좋고 매부좋은 길을 찾고하는 마음 

막연하게 협상이란 분야에 늘 관심이 가서 틈이 날때는 관련 책들에 손이 가곤 하는데, 요번에 본 책에서는 win win 의 방법을 찾고자하는 attitude를 중요시여긴다. 깊이 공감. 이 태도는 영회장님이 말씀하신 '삶에서 매우 중요한 3가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살면서 언제나 이 태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 정말 '넓게 사는' 데 중요한 방법인 것 같다. (책에서는 자꾸 전략이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엔 이건 전략이라기 보다도 mindset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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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8

2011/12/28 11:29 : 두근거리는 '삶'
운을 부르는 습관 중에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 이라는 대목이 늘 머릿속에 남아있다.
일상속에서, 내 플랜이라면 없었을 일에서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때마다, 이 말의 의미를 약간 실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온다. 매니큐어 네일을 거의 하지 않는 '플랜' 속에 갖힌 내게, 매니큐어를 선물로 준 보영 덕분에 내 손에 새로움을 더하면서, 그래, 자꾸 갇히지 말아야지, 플랜이 편안해도, 늘 플랜 외의 것들에 열어는 놓자, 다짐한다.
올해 새롭게 깨닫게 된 것 중 하나, 나는 내가 늘 호기심의 대명사라고 살아왔지만 일부분에서 생각의 끈이 긴 것 뿐이지 정말 호기심이 가득해 늘 explore하고 새로운 것에 열려있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나는 매우 보수적이며, 가진 것 안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끼므로 새로운 것에 별로 갈구하지 않는편 (특히 음식!!!!) 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았다. 이는, 정말 호기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옆에 있으면서 알게 된 사실.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드라마 천일의약속에 정말 몰입했었다.
느즈막히, 마지막 19-20회를 어제 새벽에 보고 잤는데, 두시간 넘게 내내 울었다. 마지막에 훌쩍 건너뛰어 서연의 무덤이 나오는 씬에서는 그간의 지형의 고생과 외로움이 상상되며 섧히! 울었다. 10년전과 또옥같다! 정말 10년전 요맘때 중3 겨울, 학교에서 노는시간이 많았던 겨울즈음에 국화꽃향기 책을 읽으며 아내를 먼저보내는 남편의 아픔에 엄청난 몰입도!를 보이며 학교에서 훌쩍거렸다. 중1때 봤던 드라마 안녕내사랑도 마찬가지. 안재욱을 먼저보내는 김희선, 제발 내가 죽어도 좋은 사람만나서 살라는 그 목소리에 무한 공감이 되며 폭풍 일기를 썼었지.
나는 이런 스토리를 좋아하는 건가 보다 .. ㅜㅜ
여하튼, 정말 오랜만에 '이런 스토리'의 천일의약속을 보면서, 자꾸 다짐이 '됐다'. 10대때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문학작품, 그 이름은 바로 드라마, 드라마를 보면서 키워왔던 '내 기준의 사랑' 과 그에 대한 충실과 진정. 이는 내게 여전히 중요한 '판타지'다. 어느새 20대 중반을 넘겨가며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명(?)한 세계들에 대해 알게되는데, 그 와중에도 헷갈리는 사태가 온다면 그 때는 '내 안의 기준'에 stick하자.
(예를 들면 드라마 스피릿이 충만한 나는 헌신에 대한 윌링네스가 충분한데, 괜히 주변이 이런 나를 바보취급하며 네가 뭐가 부족해서! 라는 이야기들로 나를 자극할 수도 있다. 물론 나에 대한 애정에 근간한 이야기이며 나 역시 내 주변에 그런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순간이 있기는 하지만. 하여튼. 헷갈릴때는, 정답은 그래도 내안에 있다는 걸,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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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행복하고 찬란했던 올해,
조각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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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아나갈 것은 눈에 차고 또 차는데
이것조차... 바람직 한 건지 모르겠다.

@해운대 스타벅스, 2011.8.아침


사정이 있겠지, 무슨 사정이 있겠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나의 해석과 J의 실체. 내 도화지 속 그림과 J의 도화지 속 그림은 다를 것이다. Come back to the reality, 예슬

@비오는 광화문 스타벅스, 2011.8


이해되지 않는 현실을 이해해야 하는 일은 정말로 고통스럽고 뻐근한 일이다. 억지로 삼키는, 밀어내고 싶지만 저항할 수만도 없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일이다. 내 목을 조이는 기분이다. 그러다가도, 안쓰럽고 보고싶고 쓰다듬어주고 싶다. 하지만 다 죽어가는 속타는 내마음도 나는 돌봐줘야 한다.

@ unknown, 2011.8


섹시함의 50%는 갖고 있는 것, 50%는 남들이 내가 갖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 
인성 - 맥락에 따라 바뀌지 않는 것.
...타인의 관점은 나보다는 제한적인 정보 위에서 도출된 것.

@신논현 까페베네, 2011. 봄 w/종대


이 비평가적 기질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다치는 사람 없이. 신영복 처럼. 응. 신영복 처럼. 비평의 눈과 포용의 마음은 어떻게 또 같이 가져갈 수 있을까. 정은 없어도 덕은 있는 사람이고싶다. 

@커피빈, 2011.9 아침


2년, 혹은 3년? 만에 펼쳐보다. 보이차를 마시고 싶다. 내게 이렇게 귀한, 혼자만은 보기 아까운 스토리가 있었구나. 언젠가는, 변명하는 것 처럼 보여도 좋으니 이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다. 한줄한줄의 간절함. 너무 소중하다.

@ 어딘가, 2011.4


난야는 언제나처럼 비가 온다. 오늘 종일. 서재에 있는 것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한다. 서재 냄새, 황토방 냄새, 난야에서 바라보는 산세에 나의 절실함이 모두 배어있다. 습~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찡~해온다.

@ 난야, 2011.5


언젠가, 뜨거운 추억의 대상으로 남을 그 시간을 현재 통과중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특별해서 빨리 구석구석 느끼고 싶어 조급하다. 
지금 사랑받고, 사랑하기 시작하고.
순도높은, 열정적인, 존경할만한, 소통가능한,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프린스턴, 2011.5


회복탄력성, 김주환 교수님의 연구 영역이 내 관심사이자 오랫동안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인데.
여기서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거의 없어서 감히 action을 더 취하지 못하고 Job의 길을 택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unknown


나도 쿨하게 지금 내 시간을 즐겨야 한다. 혼자만의 고요를 푹 누려야 한다.
목구멍 근육이 울음을 삼킬 때 뻐근하다.
.. 이것은 전시상황이다. 질긴 빗속에 찾아온 one fine day, 나는 식욕도 없을만큼 우울해하고 있다.
한편, 이런 격정을 내가 은근히 즐기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도 된다.

@unknown


오늘도 따뜻한 까페라떼 한잔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블로그든 글을 쓸 수 있는 정도의 심적 물리적 여유가 허락됐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내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지저귄다..

@스타벅스. 2011.11


드라마 주인공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요즘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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